어린이집 교통안전교육 시간에 제가 어린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. 그것은 바로 “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깜빡 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?“입니다. 아이들의 대답은 다양합니다. 뛰어가야 한다, 기다려야한다. 그것은 좀 있으면 곧 빨간불로 바뀐다는 것이니 건너면 안 된다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아이 등 대답은 다양합니다.
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에서 초록 신호가 깜빡인다는 것은 이제 고 적색신호로 바뀔 예정이니 지금은 횡단을 시작하지 말고 다음 보행자 신호에 횡단하라는 의미이며, 횡단 중 초록불이 깜빡일 때는 빠른 속도로 건너가야 합니다.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록불이 깜빡이면 마치 이번 신호에 건너지 못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저 멀리서부터 뛰어와서 아슬아슬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. 우선 저부터도 이번 신호에 꼭 건너야겠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급하게 뛰어서 아슬아슬하게 건넌 경험이 있습니다.
급하게 뛰어와서 횡단보도 안에 발을 들여다 놓는다고 해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 할 수는 없습니다. 네거리 교차로라 하더라도 다음 초록 불을 만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정도 입니다. 우리가 아주 짧은 시간을 말할 때 보통 ‘5분도 걸리지 않는다’라고 합니다. 이렇게 짧은 시간 때문에 우리 스스로를 교통사고에 노출 시킬 수는 없습니다. 이제부터라도 다음 신호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.

<대구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유홍년>